[MBN스타 손진아 기자] 일본 원작을 소재로 한 드라마 한 편이 안방극장을 찾았다. 첫사랑을 경험하고 겪은 남녀들의 이야기가 공감을 불러 모으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자극시켰다.
12일 오후 방송된 ‘S.O.S 나를 구해줘’(이하 ‘나를 구해줘’) 첫회에는 학교 빵셔틀 지후(안용준 분)과 이복동생 유이(김보라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유이는 이복오빠인 지후를 보기 위해 학교를 찾았다. 두 사람의 만남은 평범하지 않았다. 학교에서 본 지후의 모습은 친구들에게 빵을 사서 배달해주는 일명 ‘빵셔틀’을 하고 있었고, 심지어 놀림과 구박을 받는 등 의기소침의 있는 모습이었다.
소심하고 의기소침한 지후와는 달리 유이는 정반대의 성격을 소유하고 있었다. 유이는 지후에게 먼저 나가가 “난 미래에서 온 구세주?”라며 당찬 면모를 드러냈다. 그렇게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두 사람은 잦은 우연과 인연으로 점점 가까워져 갔다.
↑ 사진=나를구해줘 캡처 |
이날 방송에는 지후와 유이의 첫 만남부터 지후를 짝사랑하고 있는 다영(노행하 분)과 선생님 윤희(안혜경 분)을 사랑하고 있는 재인(광수 분), 그리고 오랜 만에 재회한 지원(선우재덕 분)과 상미(이칸희 분)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세대의 사랑 이야기가 소개됐다.
방송에 앞서 ‘나를 구해줘’는 일본의 인기작을 리메이크하는 만큼 ‘나를 구해줘’만의 색깔과 개성을 얼마나, 어떻게 드러내느냐에 관심이 집중됐다. 기대 반, 우려 반이었던 ‘나를 구해줘’는 생각보다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중간 중간 튀어나오는 오글거리는 대사가 귀를 거슬리게 했지만 전체적으로 사랑을 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상황과 시선을 적절히 그려내며 소개했던 것.
극의 큰 줄기를 이룰 지후와 유이의 이야기는 향후 두 사람 사이에서 일어날 일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으며, 지후를 짝사랑하지만 짝사랑 상대가 학교에서 놀림의 대상이라는 이유로 쉽게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는 다영의 모습은 짝사랑을 경험해보았고, 상대방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다양한 상황 속에서
한편, ‘S.O.S 나를 구해줘’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1시에 KBS Drama에서 방송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