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왕의 얼굴’ 윤성식 PD가 영화 ‘관상’ 측과의 표절 논란을 언급했다.
윤성식 PD는 14일 오후 서울 중구 그랜드앰버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 제작발표회에서 “‘왕의 얼굴’은 ‘관상’과 소재는 같지만 다른 점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드라마 소재라는 건 어느 드라마나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광해’ 측에서 표절 문제를 제기했을 때 당황스러웠다. 같은 소재를 사용한다고 해서 같은 드라마라 하면 다른 곳에서도 제기를 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사진=이현지 기자 |
앞서 ‘관상’ 측은 지난 8월 KBS와 드라마 제작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었다는 것을 근거로 ‘관상’과 시대 상황만 바꾼 ‘왕의 얼굴’이 표절이라고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관상’ 측과 ‘왕의 얼굴’ 측이 법적 공방을 벌인 가운데 지난 10월, ‘왕의 얼굴’에 대한 영화 ‘관상’ 측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한편,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오는 19일 첫 방송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