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거리의 기타리스트와 꽃을 파는 체코 이민자의 운명 같은 만남과 끌림의 시간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표현한 영화 ‘원스’가 뮤지컬로 관객들을 만난다.
“‘원스’는 음악으로 힐링하는 공연이다.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음악에 대한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작품이다. 우리가 한국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은 음악이나 예술에 대한 사랑으로 다른 문화를 갖고 있어도 이렇게 뭉칠 수 있다는 것이다”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원스’ 연습실 현장이 공개된 가운데, 연출 데스 케네디는 작품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흥에 겨운 배우들의 발소리로 연습실 나무 바닥은 쉴 새 없이 쿵쾅됐지만, 한 치의 흐트럼이 없어 마치 한 사람의 발놀림 같이 호흡이 맞았다. 악기들의 조화 뿐 아니라, 배우들의 작은 노랫소리, 발소리 모두 하나의 소리가 돼 연습실을 꽉 채웠다.
이어진 장면 연습은 이창희와 전미도가 ‘펄링 슬로울리’(falling slowly), 윤도현과 박지연이 함께한 ‘골드’(Gold)라는 곡으로 꾸며졌다. ‘펄링 슬로울리’는 음악을 그만두려고 하는 가이(guy)를 회유하는 걸(girl)이 함께 만드는 장면이었으며, ‘골드’는 가이가 만인의 앞에서 자신의 자작곡을 공개하는 모습이었다.
마지막 질의응답에서는 체코와 영어에서 오는 발음에서의 문제, 라이선스 공연이 가질 수밖에 없는 한국어 표현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눠졌다. 국내외 제작진들 뿐 아니라, 배우들 모두 “아직도 고민 중” “더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 사진= 신시컴퍼니 |
무대에 앞서 “배우 모두가 앙상블 연기도 하고 악기연주도 한다. 오케스트라도, 지휘도 없는 무대지만, 배우들은 몇 주간 연습을 해 모두를 컴퍼니로 만들었다”며 “지금 단계는 이 모
한편 ‘원스’는 윤도현, 이창희, 전미도, 박지연 등이 출연하며 오는 12월14일부터 내년 3월29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