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 ‘패션왕’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창주로 분해 ‘만찢남’에 등극한 배우 신주환이 연기는 물론 연출력까지 인정받고 있다.
신주환은 ‘패션왕’으로 대중을 만나기 전 단편작 ‘섹스킹’을 통해 다양한 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제12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비롯해 파리한국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아 일찌감치 영화감독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파리한국영화제에선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증상’ ‘헤모필리아’도 있다.
그가 연출하고 연기한 ‘섹스킹’은 후배들에게 ‘섹스킹’이라 불리는 선망의 대상 성진(신주환 분)이 클럽에서 우연히 첫사랑 유리를 만나게 되면서 지금과 너무도 달랐던 자신의 옛모습을 발견하고 되돌아본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자극적인 제목 때문에 성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만, 내용은 너무도 건전하고 청춘들에게 메시지까지 전달한다.
↑ 사진=이현지 기자 |
‘섹스킹’에서도 신주환의 연기는 돋보인다. 찌질이와 밤의 황제 사이를 오가며 극과 극 매력을 선보인다. 마지막 자신을 있는 그대로 아껴주는 여자친구를 찾아가 그녀 앞에서 오열하는 모습은 보는 이까지 먹먹하게 만든다. 예측불허, 기상천외한 매력을 발휘했던 ‘패션왕’과는 정반대의 면모로 신선하기까지 하다.
이에 신주환은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내 대학교 동기들을 작품에 출연시켰다. 서로 편해서 그런지 재미있게 촬영했다”며 “관객몰이를 위해 ‘섹스킹’이라고 자극적인 제목을 지은 것도 있다. 사실 대학교의 화려한 밤거리를 걸으면서 아 진짜 별로 라는 생각을 하고 만든 영화다. 게다가 단편이고 필모그래피를 위해 제작한 작품인데 잘된 경우”라고 연출작에 대해 겸손하게 평가했다.
↑ 사진=스틸 |
또한 신주환은 ‘섹스킹’에 대해 격한 애정을 보이며 “영화제 초청과 수상도 좋지만
본래 배우가 꿈이었기에 신주환은 현재 연출보단 연기에 몰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배우로서 입지를 다진 후 다시 연출을 시작할 계획이기에 영화감독으로서 대중을 만나길 기대해본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