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천국의 눈물' 패러디한 ‘쇼미더천국’ 등장.. 깨알재미 '가득'
MBN ‘천국의 눈물’을 패러디한 ‘쇼미더천국’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MBN 특별기획드라마 ‘천국의 눈물’(극본 김연신 허인무/연출 유제원)은 지난 16일 방송된 12회 분이 최고 시청률 3.182%(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돌파하며, 또다시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던 상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하며 승승장구 상승세를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천눈’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하는 패러디물이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YouTube.com)에 등장한 ‘쇼미더천국’ 영상(http://youtu.be/bOPMsHuEWwI)이 그것. Mnet에서 방송됐던 ‘쇼미더머니’의 제목과 형식에 ‘천국의 눈물’의 제목과 내용을 결합, 재탄생된 ‘쇼미더천국’이 네티즌들의 클릭을 유발하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약 1분 30초 길이의 ‘쇼미더천국’ 영상은 톡톡 튀는 개그코드들이 절묘한 자막과 어우러졌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쇼미더천국’은 박지영과 홍아름, 홍아름과 윤서의 날 서린 대면 장면이 편집되어 보여진 후 “5, 4, 3, 2, 1”이라는 카운트다운과 동시에 홍아름이 인교진의 따귀를 때리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박지영이 홍아름을 대할 때 가장 많이 등장했던 ‘천박’이란 단어를 희화화시킨 장면들도 배치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1000박’ ‘天박’ 등 ‘천박’의 발음과 유사한 각종 단어들이 등장하는 것. 또한 격분한 박지영이 홍아름을 향해 쏟아내는 ‘감히’라는 대사를 ‘감이’ ‘가미’라는 자막으로 대체, ‘깨알재미’를 주고 있다.
특히, 박지영이 홍아름에게, 박정수가 박지영에게 물을 끼얹는 장면에서는 ‘물부족 국가’라는 자막이, 박지영이 주민하에게 와인을 뿌리는 장면에는 “옷에 묻은 와인은 식초로 지우시면 됩니다”라는 센스 돋는 문구가 삽입됐다. 여기에 박지영이 홍아름에게, 김여진이 서준영에게 따귀를 날리는 장면에는 “따라하지 마시오”라는 자막이 깔리는가하면, 홍아름과 윤서가 서로 맞따귀를 가하는 장면에서는 ‘기브앤 테이크’ ‘쌤쌤’이라는 기발한 단어가 달려 보는 이들을 박장대소케 했다.
게다가 홍아름이 시장에서 머리끄덩이를 잡히는 장면과 박정수가 가사도우미와 윤서의 머리카락을 휘어잡는 장면을 편집, ‘두피마사지’라는 재치만점 어구를 붙여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라져’, ‘꺼져’라는 박지영의 멘트에 이어 눈물을 흘리고 있는 홍아름의 모습 위로 ‘상처받음’ ‘소심한 A형’ ‘사라지는 중’이라는 자막이 달려있는가 하면, 비를 맞으며 어딘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홍아름의 뒷모습에 ‘산성비’, ‘오르막길’ ‘비 오는데 뛰지 마세요’라는 설명이 곁들여져 보는 이들을 웃게 만들고 있다.
MBN 제작국 드라마부 관계자는 “‘천눈’의 특성을 잘 살린 ‘쇼미더천국’ 영상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포복절도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며 “‘천눈’에 대한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제작진에게 큰 기쁨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