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영화 ‘인터스텔라’의 기세가 무섭다. 침체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엄청난 속도로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인터스텔라’는 지난 18일 하루 동안 20만2035명을 불러 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525만6304명. 앞서 지난 18일에는 개봉 12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를 압도하기도 했다.
‘인터스텔라’의 이 같은 성적은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영화 ‘명량’보다는 6일 뒤지는 수치이며, 외화 중 1위에 오른 ‘아바타’ 보다는 3일 빠른 속도다. ‘명량’과 ‘아바타’는 각각 1761만382명과 1330만2637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인터스텔라’는 개봉 전부터 엄청난 예매율을 자랑한 것에 이어 개봉 직후에도 박스오피스의 정상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도 그렇고, 예매율 역시 69.3%(21만3096명)로 압도적인 스코어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광희 영화평론가는 “앞서 ‘인터스텔라’가 개봉하기 이전 극장가가 극심한 침체기를 겪은 것도 흥행에 한몫했다. 볼만한 영화가 없는 상태에서 ‘인터스텔라’가 나와서 관객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이전의 침체에 대한 반작용으로 볼 수 있다. ‘아바타’보다 흥행 속도가 빠른 것 역시 이러한 현상 때문”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지금의 흥행 속도로 보면 ‘인터스텔라’의 1000만 관객 돌파는 크게 어려움이 없다는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최광희 영화평론가 역시 “사실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가에 대한 예측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지금의 분위기가 유지가 된다면 전체적인 흐름은 1000만 동원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가능성은 그야 말로 가능성일 뿐, 얼마든지 변수는 있다. ‘헝거게임: 모킹제이’(20일 개봉) ‘퓨리’(20일 개봉) ‘빅매치’(27일 개봉)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12월3일 개봉) 등의 기대작들이 대거 개봉하면서 ‘인터스텔라’의 흥행동력이 다소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최광희 평론가는 “다른 강력한 경쟁작들이 대거 개봉을 하면서 흥행 동력이 약화될 가능성도
한편, ‘인터스텔라’는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된 미래를 배경으로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희망을 찾아 우주로 향하는 이야기를 그린 SF 작품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