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얼마 남지 않은 11월, 하지만 가요계는 11월 컴백 막차를 타기 위한 가수들이 줄을 잇고 있다.
올해 11월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했다. 3일 컴백한 MC몽을 시작으로 뮤지션 토이가 음원 차트를 뒤집어 삼켰고 아이돌 갓세븐, 에이오에이(AOA). 에이핑크까지 신곡을 발표했다.
11월 앨범을 발표한 가수들 가운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MC몽과 토이다. 군 면제 논란으로 방송활동을 전면 중단해온 MC몽은 5년의 자숙기간 끝에 ‘내가 그리웠니’를 가지고 등장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MC몽은 음원을 공개하자마자 차트 줄세우기에 성공했고 방송 활동 없이도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은 아직 싸늘하지만 음악적으론 결국 인정을 받은 셈이다.
아이돌들의 활약도 11월 가요계를 빚나게 했다. 멤버를 재정비해 등장한 헬로비너스를 시작으로 섹시 캣우먼으로 변신한 에이오에이, 개인 활동에서 정규 1집으로 돌아온 갓세븐, 깜짝 컴백을 에이핑크까지 다양한 색으로 음원차트를 물들였다.
콜라보레이션의 조합도 눈길을 끌었다. 이하이와 악동뮤지션 이수현으로 구성된 깜짝 유닛 하이수현은 ‘나는 달라’로 10대 파워를 보여줬고 빅뱅의 지드래곤(GD)X태양은 기습적으로 신곡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음원강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콜라보레이션으로 톡톡히 재미를 봤던 씨스타의 소속사는 소유에 이어 효린을 출범, 신예 주영과 섹시한 무대를 보여줬다.
보컬리스트 김범수, 박효신, 임창정 등도 11월 컴백에 합류했고 8년 만에 재결성한 버즈, 카라를 떠나 솔로로 데뷔한 니콜도 11월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인디 듀오 십셉치(10cm)도 3집 앨범을 발표하고 전쟁터 가운데에서도 꿋꿋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11월의 마지막까지 가수들의 컴백은 이어지고 있다. 엠블랙은 25일 ‘봄 여름 가을 그리고...’를 내놓았고‘보컬의 신’인 김연우가 27일 신곡 ‘눈물 고드름’을 발표하며 써니힐도
11월 마지막까지 가수들의 컴백이 줄을 이으면서 음악 팬들은 들을 수 있는 노래가 많아져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이들의 컴백으로 음원차트가 또 다시 요동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