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가수 故신해철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파헤친다.
오는 29일 방송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신해철 사망 미스터리, 수술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라는 제목의 특집을 방영한다.
지난 17일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충격을 줬던 가수 신해철의 아내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을 찾아왔다. 쏟아지는 인터뷰 요청을 모두 거절했던 신해철의 아내는 남편의 죽음에 대한 의혹을 풀고자 제작진에 그날의 비밀을 모두 털어놨다.
↑ 사진 제공=SBS 공식 홈페이지 |
신해철의 아내는 수술이 시작된 후부터 이상한 점이 생겼다고 했다. 길어야 1시간이면 끝난다던 수술은 장장 3시간 동안 계속됐다는 것. 게다가 수술을 마친 신해철이 아내에게 ‘그들이 내 몸에 무슨 짓인가 했다’는 예사롭지 않은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수술실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전혀 알 수 없게 돼 버린 것이다.
신해철 측은, 그날 정작 본인조차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위축소수술이 벌어졌다고 주장해 왔다. 이것은 그가 사망한 직후,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떠돌던 괴담이기도 하다. 게다가 신해철은 수술 직전 평소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던 기타리스트 신대철과 ‘형님, 나 다이어트 현기증’‘몸조리 잘해라 다이어트 무리하게 하지 말고’와 같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이들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보면 그가 자발적으로 위축소수술을 받았다 해도 전혀 부자연스럽지만은 않은 상황으로 보였다.
신해철의가족들은 그 진실을 밝혀달라며 그간 언론에 일부만 공개했던 S병원과 그가 사망한 종합병원의 진료기록 일체를 제작진에게 건넸다. 제작진은 지난 한 달 동안 이 기록을 토대로 그날 수술실에서 신해철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추적했다.
그 과정에서 제작진은 지난 2013년, S 병원의 원장에게서 신해철과 같은 위밴드 제거수술을 받았다는 환자 윤 씨의 제보를 받게 됐다. 그는 전신마취에서 깨어나 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맹장이 사라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S병원에서 근무하던 한 간호사에게서도 병원에 대한 놀라운 제보를 듣기도 했다고. ‘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사회와 종교와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 탐사하는 저널리즘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