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한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 ‘더 인터뷰’를 한국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더 인터뷰’ 직배사가 남북관계를 고려해 국내 미개봉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소니픽쳐스 코리아 측은 28일 “남북관계를 고려해 처음부터 한국에선 개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더 인터뷰’는 김정은 위원장을 인터뷰하게 된 TV토크쇼 진행자와 연출자가 CIA로부터 암살 지시를 받고 평양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영화다.
지난 6월 예고편이 공개됐을 때 북한 외무성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항의서한을 보내 “북한에 대한 전쟁 행위로 규정하며 미국이 상영금지 조치를 하지 않으면 단호하고 무자비한 보복을 하겠다”고 강하게 항의하기도 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더 인터뷰’는 북미에서 10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현지에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크리스마스 시즌인 12월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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