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불후의 명곡’에서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신구(新舊)의 조합으로 더욱 의미 있는 무대를 선사하며 재미와 감동이 배가되었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 영원한 청춘의 노래 송창식 특집 2탄이 그려졌다.
이날 첫 번째 무대는 원조 아이돌이 뭉친 그룹 에스(S)가 주인공으로 나섰다. 그들은 ‘담배 가게 아가씨’를 열창하며 최강 호흡을 보여줬고, 한 편의 유쾌한 뮤지컬 같은 무대로 전설인 송창식의 어깨까지 들썩이게 만들었다. 에스는 418표를 얻으며 409표를 받아 1탄에서 1승을 차지한 조장혁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 사진=불후의명곡 캡처 |
노을에 이어 다음 주자로 나선 가수는 ‘불후’에서 대활약 중인 손승연이었다. ‘토함산’을 선곡한 손승연은 폭풍 성량으로 시원한 가창력을 뽐내며 손승연의 파워를 맛보게 했다. 특히 개그맨 김기리가 래퍼로 출연했고, 두 사람은 환상의 콜라보를 보여주었다. 이에 판정단에게 419표를 얻으며 에스를 꺾고 정상 자리를 차지했다.
현장의 분위기가 고조될수록 더욱 특별한 무대가 막을 올렸다. BTL의 리더인 지수는 열 번째 무대를 꾸미는 주인공이 됐고, 그는 ‘비와 나’를 열창하며 그토록 원하던 무대에서 애절한 목소리로 간절함을 드러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비록 손승연에 패했지만 간절함이 묻어난 무대가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그 다음 주자는 장미여관이었다. 장미여관은 송창식의 ‘한번쯤’을 선곡했고, 세시봉으로 변신한 그들은 노래 반주에 맞춰 몸을 흔들다가도 고음을 시원하게 지르며 장미여관만의 특색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신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송창식의 자유로움을 잘 표현한 장미여관은 430표의 높은 점수를 얻으며 손승연을 꺾고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마지막 무대는 자전거 탄 풍경이 ‘나의 기타 이야기’를 열창했다. 그들은 기타 선율에 맞춰 감미로운 음색을 뽐내며 감성을 자극하는 무대를 장식했다.
장미여관은 자전거 탄 풍경을 제치면서 ‘불후’ 송창식 특집의 최종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제대로 놀 줄 아는 여유로움과 무대매너를 과시하며 완벽한 무대를 꾸민 그들은 이번 우승으로 자체 최고 신기록을 세우게 됐고, 더욱 의미 있고 값진 우승의 꿀맛을 맛보았다.
이날 젊은 가수들이 송창식의 노래로 꾸민 무대는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기 충분했다. 예상을 뒤엎는 새로운 편곡과 송창식의 감성을 살리면서도 새로움을 추가한 무대 등 각자만의 색깔을 빛내며 감동에 감동을 선물했다.
↑ 사진=불후의명곡 캡처 |
송창식의 어깨도 들썩이게 만들만큼 신나고 에너지 넘쳤던 ‘불후의 명곡’ 송창식 특집. 두 배, 세 배 넘치는 감동은 물론, 옛 노래에 대한 추억을 되살리게 만들고 힐링까지 선사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따뜻하고 특별함을 선물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