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엔 편집 문제로 시청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달 23일 오후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이휘재네 가족이 송일국 집을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일국의 집을 첫 방문한 이휘재는 삼둥이(대한 민국 만세)에게 각각 다른 모양의 장난감을 선물했다. 삼둥이는 선물 받은 장난감을 각자 갖고 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대한이가 만세의 장난감에 관심을 보이면서 집안이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대한이와 만세는 장난감 하나를 놓고 싸우다 결국 송일국에게 혼이 난 뒤 화해하며 일단락됐다.
하지만 내막은 달랐다. 만세가 갖고 놀던 장난감은 원래 대한이의 장난감이었고, 대한이가 만세에게 다가간 것은 장난감을 뺏으려고 한 게 아닌, 되찾으러한 것이었다. 이러한 사실을 눈치 챈 시청자들은 편집에 대해 문제를 삼으며 지적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슈퍼맨’은 자막 문제와 편집 문제로 인해 종종 몸살을 앓았다. 야노 시호가 일본어로 말한 “엄마도 드세요(ママも食べて)”라는 말이 자막으로는 ‘까주세요’라 나타났고, 외국어 오역으로 인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출연자들의 분량이 문제가 됐다. 송일국 가족의 인기가 부쩍 늘면서 분량이 다른 가족들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고, 출연자 불량의 큰 차이를 느낀 시청자들은 불만을 드러냈다. 제작진이 송일국 가족을 편애한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출연자의 인기나 최고 시청률 등을 따져본다면 분량 쏠림 현상이 이유 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건 아니다.
한 해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슈퍼맨’은 여전히 논란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