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배우 안성기가 라오스 소수민족 아이들의 열악한 수업환경에 안타까워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1 ‘2014 희망로드 대장정’에서 공부를 하기 위해 열을 내지만 언어 장벽에 부딪쳐 힘들어 하는 라오스 소수부족 아이들의 모습이 펼쳐졌다.
파티엔 초등학교 교사 락거이는 “1학년의 경우 라오스어를 전체적으로 이해 못해서 그냥 멍하게 앉아있는 아이들이 많다. 소수민족 언어로 한 번 얘기하고 라오스 말로 또 이야기하는데 가르치기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수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 사진=2014 희망로드 대장정 캡처 |
이 풍경을 바라본 안성기는 “어릴 때부터 라오스 말을 할 줄 모르면 결국은 초등학교에선 라오스 말을 쓰는데 아이들이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재미를 못 느낄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파솜 초등학교 콘사반 키안마니 교사는 “작년에 1학년 중 50% 정도가 유급이나 중퇴를 했다. 교사로서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유급을 하고 학교를 그만두는 건 안타까운 일”이라
안성기는 “아이들이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고 배우겠다는 의지가 눈에 보일 때 거기서 희망을 보인다”며 “일단 자신들의 고유 언어가 있고 라오스어를 배우는 어려움에 부딪히다 보니 학교 다니려는 의지가 꺾인다는 게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bn_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