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희, 압구정 집 경매 넘어갔다 ‘무슨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인턴기자] 배우 정윤희의 집이 법정관리로 인해 경매에 나왔다.
8일 부동산 경매전문 로펌인 법무법인 열린은 “197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린 정윤희의 남편 조규영 회장 소유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아파트가 법원 경매에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정씨와 조 회장은 지난 1988년 이 아파트를 매입, 20년 넘게 거주해왔으나 중앙건설이 자금난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경매에 나왔다.
중앙건설이 보유 중인 경기 일산 탄현동 소재 토지(감정가 485억원) 역시 이달 경매 처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매는 채권자인 KB국민은행이 대출금과 이자 20억원을 받기 위해 신청했다. 지난 6월 경매개시 결정이 내려져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첫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동일 면적의 이 아파트는 25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중앙건설은 2000년대 중반 ‘중앙하이츠’란 브랜드로 성공가도를 달렸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지난 2010년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에 이어 올해 3월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한편 정윤희는 1975년 영화 ‘욕망’으로 데뷔했으며 1980년 영화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로 대종상 여주우연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미모와 안정된 연기력으로 1970~1980년대 연예계를 주름잡았다. 이후 1984년 조규영 회장과 결혼하며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이날 정윤희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윤희, 조규영이 남편이구나” “정윤희, 압구정 집에 왜” “정윤희, 유지인과 쌍벽”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