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준(39) 아나운서가 KBS에 사직 의사를 밝힌 가운데,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측근에 따르면, 한석준 아나운서는 국내 방송인 중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한 아나운서의 한 측근은 9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오늘 보도된 사직 처리 기사는 오보다. 사직 의사를 표명한 것은 맞지만, 아직 사표도 내지 않았다”고 알렸다.
특히 그가 프리랜서 선언을 결정한 배경에는 “중화권 진출에 대한 꿈과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측근은 “몇 해전부터 국내 스타들의 중화권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방송인이나 진행자의 중국 진출 사례는 드물다”며 “언어소통이 가장 큰 걸림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석준 아나운서는 중국어를 잘하고 관심도 많아 중국 시장에서의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석준 아나운서는 지난 2011년 방송사에 휴직계를 내고 중국으로 1년간 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 연수기간 동안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가요제 진행을 맡아 유창한 중국어 실력을 뽐냈고, 국내로 컴백한 이듬해 중국 역사기행 저서를 발간했다.
앞서에도 KBS 간판 MC로 국제적인 행사 때마다 중국에 다녀왔던 그다.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을 중계를 맡으면서 여러차례 중국에 다녀왔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며 각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고려대학교에서 재료공학을 전공한 한석준 아나운서는 지난 2003년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185cm의 훤칠한 키에 배우 못지 않은 비주얼로 다양한 방면에서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KBS 재직 중에는 간판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연예가중계’ ‘사랑의 리퀘스트’ ‘위기탈출 넘버원’ ‘1대 100’ ‘생생정보통’ 등을 진행했다. 최근 진행 중이던 ‘1대 100’은 조우종 아나운서가 바톤을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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