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배우 김태우가 ‘워킹걸’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정범식 감독, 배우 조여정, 클라라, 김태우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워킹걸’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태우는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 것에 대해 “원래 좋아하고, 학창시절 많이 했었다. 실제로 드라마나 영화에서 이미지캐스팅이 되다 보니 검사나 악역을 했었는데, 전부터 코미디를 하고 싶었다”면서 “이 작품을 계기로 많은 콜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범식 감독은 평소 김태우와 호형호제하는 사이. 이에 정 감독은 “김태우라는 배우의 내면에 어떤 면이 있는지 알고 있었다”면서도 “사실 처음부터 이 역할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모니터링을 해주는 사이인데 김태우가 이 역할을 두고 좋은 역할인 것 같다고 하더라. 이 역할을 하는 사람은 정말 행복할 것 같다는 말을 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태우는 “제가 하고 싶다는 게 아니라 ‘정말 좋은 역할이라 좋은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이라며 “구하다 안 되니까 결국 나에게 온 것 같다”고 캐스팅 비화를 털어놓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사진=이현지 기자 |
영화 ‘워킹걸’은 하루아침에 회사에서 해고당한 커리어우먼 보희(조여정 분)와 폐업 일보 직전의 성인샵 CEO 난희(클라라 분)의 엉뚱하고 후끈한 동업스토리를 그린 코미디다. 오는 2015년 1월 개봉예정.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