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매니저, 징역 2년6월 구형…“크게 후회, 반성 중”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오주영 인턴기자]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매니저가 징역 2년6월 구형을 받았다.
9일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용정)는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을 태운 승합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매니저 박모(27)씨에게 징역 2년6월을 구형했다.
박씨는 지난 9월3일 오전 1시30분께 용인시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 2차로에서 시속 135.7㎞로 차량을 운전하다가 빗길에 미끄러져 방호벽을 들이 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이 사고로 레이디스코드 멤버 리세(23)와 은비(21) 2명이 숨졌다.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박씨는 피고인 신문을 통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다만 그는 “사고 직후 직접 119 신고를 하는 등 할 수 있는 최선의 구호조치를 다했다”면서 “사고 차량은 사고 전날 처음 받아 기존에 몰던 승합차량과 달리 낯선 상태였다. 당일 지방에서 녹화를 마친 멤버들이 피곤해하는 것 같아 빨리 숙소에 데려다주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엄청난 결과를 낳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한순간 잘못된 판단을 한 데 대해 크게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 사고로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과 팬 여러분을 비롯해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열심히 살아갈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박씨의 선고 공판은 같은 법정에서 내년 1월15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진짜 안타까운 사고다”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빗길 운전이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선처 되려나”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많이 반성하는 거 같은데 잘 해결됐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