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신해철'은 고인이 오랫동안 틈틈이 써온 글을 모았다. 고인의 어린 시절부터 청년 시절 이야기, 그리고 그의 음악관과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내밀한 고백들이 담겼다고 출판사 문학동네는 소개했다.
1부에는 개인사와 더불어 음악 활동과 관련한 일상의 에피소드, 2부에는 뮤지션으로서 그리고 문화계 인사로서 그가 우리 사회에 서슴없이 던졌던 메시지, 3부에는 그를 추모하는 문화예술계 인사·지인·가족의 애도 글이 담겼다.
유고집 '마왕 신해철'은 오는 24일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날은 고인이 지난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대에게'로 대상을 수상했던 날이다.
이 책은 유족의 뜻에 따라 만들어졌다. 이틀 전부터 각종 온라인 도서 사이트에서는 해당 도서의 예약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10월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신해철은 고통을 호소하다가 심정지가 와 심폐소생술까지 받은 뒤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같은 달 27일 끝내 숨을 거뒀다. 고인의 의료사고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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