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시상식 후보에 관심이 쏠렸다. 올해 KBS 연기대상의 영광은 누가 누리게 될까.
올해 KBS 드라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건 당연 KBS1 드라마 ‘정도전’이다. 평일 드라마 시청률이 부진한 성적을 꾸준히 이어간 가운데, ‘정도전’은 대하사극의 부활을 제대로 알리며 존재감을 빛냈다.
시작부터 대본, 연출, 배우들의 명연기로 삼박자가 척척 맞아 떨어지면서 명품 사극으로 등극한 ‘정도전’에서는 유동근, 조재현, 서인석, 안재모, 임호 등 여러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들은 묵직한 존재감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어느 누구 하나 모나지 않고 극의 밸런스를 맞췄고, 특히 유동근과 조재현의 미친 존재감이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정도전’에 이어 KBS의 체면을 살리고 있는 드라마는 시청률 40%을 눈앞에 두고 승승장구하고 있는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이다. 평균 시청률 35%를 기록하고 있는 ‘가족기리 왜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이 시대의 자식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소송’을 중심으로, 좌충우돌 차씨 집안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웃음과 감동으로 전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중심에는 평범한 듯 특별한 아버지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유동근이 있다. 자식을 먼저 생각하고 그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아버지를 역할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시청자들의 눈물을 쏙 빼놓거나, 배꼽 잡게 만들고 있다.
‘정도전’을 명품 사극으로 이끌며 소름 돋는 연기로 연기력을 재차 인증한 조재현, ‘정도전’ ‘가족끼리 왜이래’로 흥행 연타를 치며 활약하고 있는 유동근이 ‘2014 KBS 연기대상’의 유력한 대상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두 사람 중 누가 수상의 영예를 입을지, 새로운 후보 등장으로 이변이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