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뮤지컬 ‘킹키부츠’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2013년 4월 초연된 이후, 현재까지 성황리에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이러한 ‘킹키부츠’가 초연 1년 반 만에 한국을 찾았다. ‘위키드’ ‘레 미제라블’ 등 브로드웨이 작품이 국내에 건너오기까지 보통 9년에서 10년이 걸린다고 한다면, ‘킹키부츠’는 초고속으로 한국을 찾은 셈이다. 이는 CJ E&M이 ‘킹키부츠’의 공동 프로듀싱 자격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하 인터뷰는 CJ E&M 제공으로 이루어졌다)
신디로퍼는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로 한국 무대에 오르는 소감에 대해 “매우 흥미롭고 기쁘다”고 만족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한국어로 어떻게 번역됐을지 상상할 수 없지만, 분명 내가 뉴욕에서 만난 ‘킹키부츠’처럼 신나고 흥미롭고, 매력적일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흥분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킹키부츠’를 통해 여성작곡가 최초로 토니어워즈 작곡가 상을 받았다. 신디로퍼는 “처음 수상자로 불렸을 때, 혼자 이상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 세상 모든 여성과 함께 하고 있었고, ‘킹키부츠’를 함께 한 모두가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사진= MBN스타 DB |
이에 대해 신디로퍼는 “많은 곡을 버렸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모든 노래가 하나의 큰 이야기를 담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뮤지컬 넘버는 캐릭터들의 성격도 나타내면서 스토리를 담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비 피어스타인(극본)과 제리 미첼(연출/ 안무가)은 함께 작업하기 제인 좋은 파트너이자 친구였다. 그들이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에 더 열심히 작업할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신디로퍼는 또, “팝뮤직은 노래 한 곡에 기승전결이 있다. 하지만 뮤지컬 음악은 각각의 노래가 모여서 조금 더 큰 이야기를 한다”며 “작품 속 캐릭터들이 모두 노래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팝뮤직과 뮤지컬 넘버를 비교했다. 뮤지컬 넘버는 캐릭터들이 노래를 하면서 큰 이야기를 끌고 나가야 하기 때문에, 분명 팝 뮤직은 다르다는 것이다.
특히 신디로퍼는 ‘킹키부츠’의 성공 요인으로 항상 ‘룰’을 강조하는 하비 피어스타인이, ‘킹키부츠’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담아내길 바랐고, 신디로퍼 역시 하고 싶은 모든 것을 작품에 녹여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킹키부츠’는 1980년대 영국 노샘프턴의 W.J 부룩스 공장의 성공스토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2006년 영화로 만들어졌다. 이어, 2013년에는 브로드웨이 대표 연출진 하비 피어스타인, 제리 미첼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지 1년 반 만에 한국을 찾은 ‘킹
김진선 기자 amabile1441@ 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