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매주 주말 저녁,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이어오고 있는 KBS2 ‘다큐멘터리 3일’(이하 ‘다큐 3일’)이다.
‘다큐 3일’은 KBS 대표 장수프로그램 중 하나로, 2007년 5월 무안장터를 시작으로 오늘날까지 익숙한 공간 안에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보지 못했던 낯선 일상들을 관찰해 소개해왔다. PD 5명, 메인작가 5명, AD 2명, 막내 작가 4명으로 구성돼 있는 ‘다큐 3일’ 팀은 5주 텀을 갖고 자료 조사부터 기획, 사전답사, 촬영, 편집 등을 거쳐 1회 분을 완성한다.
매주 일요일 저녁을 마무리하는 시청자는 대개 두 부류로 나뉘어져 있다. KBS2 ‘개그콘서트’로 마무리하는 이와 ‘다큐 3일’로 마무리하는 이들이 있는 것. ‘다큐 3일’은 그만큼 시청자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고, 주말 안방극장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큐 3일’은 안방극장에 단순히 일상 이야기만 전하는 것은 아니다. 평범한 듯 특별한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으로,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에게 바쁜 일상에 치이면서 주변을 놓치고 살고 있었던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우리가 그동안 잊고 사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공간 등을 소개하며 일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다양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다큐 3일’의 최성민 PD는 ‘다큐 3일’ 인기 비결에 대해 “‘다큐 3일’에는 자극적인 장면이나 유명인이 나오지 않는다. 프로를 보면 카메라를 여러 군데 돌려서 나오는 생동감을 전달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그분들이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하는 장면들이다”고 밝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