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지태가 성악가를 연기하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18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감독 김상만)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유지태는 “배재철 선생님이 목소리를 잃기 전에 소리의 질감이나 무대 위의 매너나,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까가 가장 큰 숙제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선생님이 다치기 전과 후의 목소리를 구분한다. 예전 선생님 음악을 들으면 찌릿하다”며 “처음 음원 들을 때 느낌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유지태는 “사실 난 오페라에 대한 표면적인 관심밖에 없어서 어떻게 연기해야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한 예술가가 만들어지려면 20년 동안 몰입해야 한다. 그래서 연기 어떻게 하면 잘할까가 목표였다. 잘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유지태는 배재철 역할을 위해 1년간 하루 4시간씩 오페라 레슨을 받으며 역할에 몰입했다.
‘더 테너’는 목소리를 잃은 오페라 가수가 다시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실화를 담았다. 성악가 배재철의 실제 이야기를 각색했다. 31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