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지난 한 주는 연말을 정리하는 각종 시상식과 결산 프로그램들로 성황을 이뤘다. 이 가운데 SBS ‘가요대전’이 계속되는 음향 사고에 이어 진행자 송민호의 대본에 ‘열도를 뒤흔드는’이라는 표현이 등장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외에도 가수로서의 첫 도전을 펼친 클라라의 ‘귀요미송2’ 무대, 배우 박한별-정은우의 열애 인정 등의 소식이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다.
논란과 축하를 오고가는 한 주의 연예계 소식에 대중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재치 넘치는 댓글들로 누리꾼들의 속마음을 옮겨본다.
◇ “SBS 안에 있는 일베, 얼른 잘라내세요!”
“SBS 안에 있는 일베 얼른 잘라내세요!! 진짜 저번부터 뭐 하자는 건지…” (22dr****)
지난 21일 SBS는 8년 만에 ‘가요대전’을 다시 부활시키겠다는 포부 아래, ‘2014 SBS 가요대전’을 개최했다. 하지만 포부가 무색하게 ‘가요대전’은 사고의 연발이었다.
마이크가 안 나오는 것은 예사요, 가수의 무대가 진행되는 중 엉뚱한 화면이 비춰지고, 무대 아래로 내려간 가수들의 말들이 그대로 들렸다. 자막으로 틀린 제목으로 노래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중 가장 큰 실수는 단연 ‘열도 발언’이었다.
이날 위너 송민호는 닉쿤, 정용화, 바로, 엘 등 다른 동료 가수들과 MC를 맡아 ‘가요대전’을 진행했다. 처음 MC를 맡았는지 송민호는 긴장한 기색이 보였지만, 별다른 실수 없이 ‘가요대전’을 진행하는 듯 했다. 하지만 진행 도중 ‘대한민국 열도’라고 적힌 대본을 그대로 읽는 실수를 했다.
일본을 뜻하는 ‘열도’라는 단어에 많은 시청자들이 질타를 했고, 송민호는 방송이 끝난 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연출을 맡은 김주형 PD 또한 22일 “이는 송민호의 잘못이 절대 아닌 제작진의 실수“라고 공개 사과했다. 실시간으로 방송되는 생방송의 특성상 시간을 조절하기 위해 대본을 수정하던 중 생긴 실수라는 것이다.
하지만 대중들의 분노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SBS는 2014년 들어 몇 번이나 ‘일베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SBS는 지난 10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故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을 사용했다가 또 다시 ‘일베 논란’이 일자 “제작진은 내부의 제작시스템을 다시 한 번 정비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사과한 것. 하지만 사과를 한 지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대한민국을 ‘열도’로 표현해 시청자들로부터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 “진심으로 축하하는 게 얼마만이냐”
“진심으로 축하 하는 게 얼마만이냐…”(boer****)
지난 24일 한 매체는 박한별과 정은우가 데이트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며 두 사람이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정은우의 소속사 블루드래곤 관계자는 MBN스타에 “박한별과 정은우가 최근 호감을 가지고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우와 박한별은 지난 5월 종영한 SBS 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에서 박한별은 여주인공 장하나 역을 맡았고 정은우는 그를 사랑하는 설도현으로 분해 아련한 커플 연기를 펼쳤다.
박한별 소속사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박한별은 올해 초 12년간 사귀어온 세븐과 헤어졌으며, 약 한 달 전부터 작품에서 만난 정은우와 연인으로 발전했다.
박한별의 전 연인 가수 세븐은 군복무 중 안마방 출입 전력이 드러나며 물의를 일으켜 대중들에 실망을 안긴 바 있다. 그런 와중, 세븐과의 결별을 숨긴 이유에 “배려하고 싶었다”는 말을 남긴 속 깊은 박한별에 많은 누리꾼들은 진심으로 응원을 보내고 있다.
◇ “클라라 언니, 그 얼굴 그렇게 쓸 거면…”
“언니 그 얼굴 그렇게 쓸 거면 나 줘요(눈물)” (love****)
지난 25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 405회에는 배우 클라라가 가수로 변신해 신곡 ’귀요미송2‘의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클라라는 핑크빛 전신타이즈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깜찍한 안무가 인상적인 공연을 펼쳤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영 시원찮다.
많은 누리꾼들은 클라라의 무대에 립싱크가 지나치게 티가 난다는 점을 지적했고, 전신타이즈 의상 또한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라 클라라의 파격행보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남게 됐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