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토토가’에서는 90년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가수들이 연말 공연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SES 바다와 슈는 출산준비 중인 유진을 대신해 소녀시대 서현과 함께 히트곡 ‘아임 유어 걸(I'm Your Girl)’과 ‘너를 사랑해’ 무대를 선보였다.
90년대 SES 시절 무대의상을 입고 등장한 슈와 바다는 국민요정 비주얼을 고스란히 재현해냈다. 특히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슈와 10여 년 전의 방부제 미모를 재현한 바다의 무대에 관객은 물론 출연진들도 모두 넋놓고 감탄했다.
슈는 무대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냥 한 4~5곡 할 걸 그랬다”면서 “이제 워밍업이 됐는데 들어가 버려야 하니까 아쉬웠다. ‘이제 또 언제 하지?’ 싶더라“며 눈물을 보였다.
일일 유진으로 활약했던 서현 역시 “정말 꿈꾸는 것 같았다”며 “일일 유진 언니로 살면서 정말 행복했고, 언니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다는 슈와 서현의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훔쳤다. 그는 “‘유진이가 바다에 빠졌슈’라는 플래카드가 있다. 옛날에 활동했을 때 유행하던 문구였다. 되게 오래된 팬분들이다. 유진이도 다음 번에 꼭 같이 하면 좋겠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무한도전-토토가’ 녹화는 지난 18일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본, 박명수, 정준하가 MC를 맡았으
이를 접한 네티즌은 “무한도전 토토가, SES를 다시 볼 줄이야” “무한도전 토토가, 다음엔 꼭 유진도 함께 했으면” “무한도전 토토가, 나까지 울컥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