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배우 박재정이 교수로서 3년째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박재정은 최근 MBN스타와 만난 자리에서 “교수직 제안이 왔을 때 많이 고민했다. 하지만 그동안 내가 겪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학생들은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수락했다”고 고백했다.
박재정은 이날 “‘발호세’란 욕도 들었고 그런 사람이 무슨 연기과 교수냐는 핀잔이 나올 거란 생각도 했다. 하지만 누군가 히딩크 감독도 선수 땐 화려하지 않았지만 감독으로선 명장이 됐다고 하더라. 학생들이 내 절차를 밟지 않고 비단길을 걷도록 이끌 수 있겠다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지금까지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었던 건 내 과목이 연기학 개론이 아닌 오디션이기 때문이다. 누구보다도 오디션을 많이 받고 실패해봤다”며 “지금은 내가 가르치는 게 아니라 오히려 학생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대학교 다닐 때 열정 가득한 눈빛과 감정을 받아보니 배우로서 내게 자극이 된다”고 설명했다.
박재정은 현재 공주영사대학 연기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MBC 일일드라마 ‘소원을 말해봐’에서 현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