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곰 테드' 마크 월버그, 충격적인 과거 밝혀져…"백인우월주의의 한 예"
↑ '마크 월버그' / 사진= 유튜브 |
영화 '19곰 테드' '혹성탈출' '러블리 본즈' 등으로 국내에 알려진 배우 마크 월버그가 자신의 인종차별 행위에 사과했습니다.
12일 BBC에 따르면 월버그는 지난달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자신의 인종 차별 범죄에 대해 공식적인 용서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법원에 따르면 월버그는 16세였던 1988년 흉기를 들고 베트남 출신 탄 람의 집을 습격, 인종 모욕 발언과 폭력을 가했습니다. 월버그는 경찰이 출동하자 달아나 또 다른 베트남인 호아 트린에게 숨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잠시 뒤 경찰이 보이지 않자 월버그는 이내 돌변해 트린의 눈을 가격했고 실명되게 만들었습니다.
월버그는 탄원서를 통해 "과거 행한 일들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그때 이후로 내 아이들과 다른 이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을 만큼 더 나은 사람, 더 나은 시민이 되려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월버그는 2012년 친구들과 인종차별 폭언을 외치고 어린 흑인 학생들에게 돌을 던져 한 시민단체로부터 고소당하기도 했습니다.
사과에 대한 반응은 냉담합니다. 월버그가 자신의 레스토랑 주류 판매 허가증을 받기 위해 이와같은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CNN의 제프 양은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의 젊은이들이 마약이나 술에 취해 백인을 구타하고 그의 가게에서 절도를 하려고 했
토킹포인츠메모의 벤 라일튼은 "많은 미국인들이 백인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는 쉽게 잊어버린다"며 "이렇게 마음대로 있었던 '사실'을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바꾸는 게 백인 우월주의의 한 예 아니냐"고 역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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