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자옥이 2014 MBC 연기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30일 서울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2014 MBC 연기대상이 열렸다.
이날 공로상 시상자로 나선 배우 정보석은 “오늘처럼 좋은 날 함께 할 수 없어 가슴이 아프고 저리다”라며 “2014년 연기대상 공로상을 故 김자옥 선배에게 바친다”고 수상자를 알렸다.
고 김자옥은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다양한 매력으로 연기 생활을 하던 중 지난 11월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을 추모하는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나와 관객들의 가슴을 울렸다.
상은 고인의 아들 오영환 씨가 대리 수상했다. 그는 “준비한 영상을 보니까 어머니가 아직 제 곁에 있는 것 같다. 밝고 명랑한 웃음소리가 아직 귓가에 맴돈다”며 “어머니가 상 받았으면 ‘나이 많은 사람에게 주는 것 아니냐’고 하셨을 거 같다. 아프면서도 그리웠던 곳이 이 무대가 아니었나 싶다”고 벅찬 감정을
이어 “어머니를 공주님으로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상식이 막을 올린 직후 대상 후보자가 발표됐다. ‘마마’의 송윤아, ‘왔다 장보리’의 오연서 이유리가 이름을 올렸다. 대상 수상자는 100% 시청자 투표로 선정된다.
이번 시상식의 진행은 개그맨 신동엽과 걸그룹 소녀시대의 수영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