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인간의 조건’이 시즌2로 돌아왔다, 새로운 멤버가 선사하는 색다른 재미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인간의 조건2’에는 윤상현, 은지원, 봉태규, 허태희, 현우, 김재영로 이루어진 시즌2의 멤버들의 예능 적응기가 그려졌다.
이날 여섯 남자는 서울 도심이 아닌 시골 전원 속에서 자가용, 인터넷, 돈, 쓰레기, 휴대전화 다섯 가지가 없는 자급자족의 삶인 ‘5無라이프’로 생활하게 됐다.
허태희는 뜬금없이 복근을 보여주는 등 은근한 허당 매력을 드러냈으며, 현우는 귀여운 모습을, 김재영은 막내다운 포스를 자아내 눈길을 끌었다.
‘인간의 조건’으로 모두 모인 여섯 남자는 파주의 한 시골마을에 다다랐고, 그들은 비닐하우스 맨땅 등 다양한 악조건을 상상했던 것과 다른 황토집이 기다리고 있어 입을 다물지 못했다.
촬영소 도착과 함께 본격적인 ‘5無라이프’를 시작했다. 여섯 남자들은 당황하지 않고 반전 있는 황토집에 따뜻한 보금자리부터 마련하고자 했다. 팀을 두 팀으로 나눠 집에선 바닥 청소, 군고구마통 설치 등을 진행했으며, 마을로 내려간 멤버들은 애교를 부리며 식량과 돗자리를 얻어 냈다.
그들의 미션 수행은 순조롭게 돌아가는 듯 했지만 역시나 돌발 상황은 기다리고 있었다. 계란을 사던 도중 쓰레기를 버리지 않기 위해 종이팩에 담겨 있던 계란을 모두 꺼낸 허태희는 금나 손이 미끌어져 버리면서 계란을 놓치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불을 직접 피워야 저녁을 해먹을 수 있는 상황에서 화력이 약해 밥을 겨우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개그맨이 아닌 배우로 구성된 ‘인간의 조건2’는 시즌1 때와는 다른 매력을 갖고 있었다. 5無라이프에도 불평불만을 갖지 않고 자연스레 녹아들어 위기에는 더 침착하게 극복해내는 멤버들의 모습은 이미 예능에 적응한 듯한 모습이었다. 특히 이미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하고 체념한 듯 제작진의 미션 발표에도 전혀 당황한 기색을 보이지 않아 오히려 제작진을 당황케 만들었다.
그들의 예능감도 나쁘지 않았다. 은초딩의 초딩발언에 당당하게 맞서는 윤상현부터 초딩발언을 하지만 예능의 달인 모습을 보인 은지원, 어떠한 상황에서도 금방 적응하는 봉태규, 모든 게 낯설고 어렵기만한 허태희, 현우, 김재영 등은 각양각색의 매력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새 출발을 알린 ‘인간의 조건2’는 확 바뀐 멤버와 확 바뀐 분위기, 멤버들의 의외의 모습 등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여섯 남자가 그려가는 리얼 체험은 어떤 모습일지, 어떤 재미를 불러올지 기대가 모아진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