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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솔직해서 더 매력적인 황정음…“왜 웃으세요? 저는 우울한데”

기사입력 2015-01-0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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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금빛나 기자] “용준이랑 싸운 이후 연락 안 해요. 왜 웃으세요? 진짜에요. 저는 우울한데”

배우 황정음의 유쾌한 매력은 드라마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여전했다. 가식 없고 솔직한 황정음의 답변은 기자간담회 자리를 유쾌하게 만들며 한바탕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 신사옥에서 진행됐던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의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제 막 시작하려는 드라마를 소개하는 자리인 만큼 연기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으며, 7인의 인격을 가진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킬미, 힐미’인 만큼 이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가 오가기도 했다.

동시간대 비슷한 이중인격 소재를 다룬 SBS 수목드라마 ‘지킬 하이드, 나’가 방송되는 만큼 이에 대한 차별점과 연출, 그리고 다중인격 연기를 앞둔 지성의 자세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오갔던 가운데 웃음이 터진 순간은 지성과 황정음이 각각 사랑하는 이를 언급할 때였다.

공처가로 소문난 지성은 “아내가 어떻게 응원해 주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이날도 어김없이 아내 이보영의 대한 사랑과 자랑을 늘어놓으면서 다소 딱딱했던 현장의 분위기를 유순하게 했다. 달콤했던 분위기를 깬 건 다름 아닌 여주인공 황정음이었다. 지성과 똑같은 질문을 받은 황정음은 퉁명스럽게 “전 싸웠어요. 연락 안 해요. 왜 웃어요, 진짜인데? 저는 우울해요”라고 가감 없이 말한 것이다.

너무나 솔직한 황정음의 답변에 현장은 너나 할 것 없이 웃음이 터졌지만, 정작 당사자인 황정음은 아무렇지 않은 듯 보였다. 왜 싸웠냐는 질문에도 “촬영하고 바쁘고, 몸도 감기 걸려서 저녁 맛있는 것 먹고 싶어 식당을 예약 하라고 했다. 그런데 예약을 안 해놓은 거다. 집어치우라고 했다”라고 너무나 쿨하게 말한 뒤, “9년 되면 이런가 보다. 헤어질 때 됐”고 오랜 연인을 향한 장난스러우면서 가벼운 투정을 던지며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을 한 번 더 웃음 짓게 했다.

타인을 의식하지 않는 황정음의 솔직 답변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전작인 ‘골든타임’을 하면서 유독 힘들었다고 말한 황정음은 “어떤 부분에서 힘이 들었느냐”는 질문에 너무나 발랄한 해맑은 말투로 “권석장 감독님이 별로예요”라고 예상치 못한 답을 털어놓아 다시 한 번 기자들을 ‘빵’터지게 했다. 악의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권석장 PD가 별로인 이유에 대해 황정음은 “그동안 함께 작업한 감독님들은 되게 친절했고 다가와 사랑스럽게 대해주셨다. 반면 권석장 감독님은 잘 안 챙겨주셨다”고 작업을 하면서 느낀 섭섭함을 전했다. 사실 배우들 사이 권석장 PD는 디렉션이 어려운 PD로 유명하다. 심지어 그와 가장 호흡을 많이 맞추었던 이선균 조차 “권석장 감독님의 현장 디렉션이 많이 어렵다”고 말할 정도다. ‘골든타임’을 하기 이전까지 신인배우에 가까웠던 황정음이 안 그래도 어려운 권석장 PD의 연출에 어려움을 느꼈던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어려움을 통해 더욱 성장했다고 밝힌 황정음은 “권석장 감독님은 무언가 이끌어가기 보다는 물음표를 많이 만들어주신다. 원래 생각이 없고 그냥 열심히 하는 배우였는데 그 감독님 때문에 ‘여기서 왜’'라는 생각을 하는 배우가 됐다”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래도 본심은 숨길 수 없었다. 황정음은 권석장 PD와 다시 호흡 맞출 의향 있는지 다시 묻자 “절대 같이 안 해요”라고 강조해 다시 한 번 많은 이들을 폭소케 했다. 다행히도 ‘킬미, 힐미’를 통해 호흡을 맞추는 김진만 PD는 권석장 PD처럼 불편하게는 안 해준다고.

황정음의 폭로는 ‘골든타임’의 파트너 배우 이선균에게도 돌아갔다. “(이)선균이 오빠도 되게 까칠하다. 하지만 오빠도 되게 좋은 사람”이라고 엉뚱한 대답을 해 웃음을 줬다. ‘배우로서는 배울 게 정말 많은 선배“라고 언급한 황정음은 “오빠도 연극 쪽에서 차근차근 올라와서 연기 부족한 친구가 있으면 화가 나는 것 같더라. 근데 요즘 저도 현장 가면 그러고 있더라. 그건 아마 작품에 대한 욕심 때문인 듯하다”라고 해명했다.

황정음의 이 같은 고백에 좌불안석이 된 사람은 도리어 상대배우 지성이었다. 황정음의 솔직함에 당황한 지성은 “정음이가 굉장히 솔직한 친구다”고 애써 수습해 현장의 웃음을 겨우 진정시킬 수 있었다.

한편 ‘킬미, 힐미’는 다중인격장애를 소재로,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와 그의 비밀주치의가 된 레지던트 1년 차 여의사의 버라이어티한 로맨스를 그린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다. 지성, 황정음, 박서준 등이 출연하며 오는 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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