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북부 아크몰라주(州)에 있는 카라치 마을에서 원인 모를 졸음병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카다흐스탄의 매체들은 6일(현지시간) 전날 발병한 환자 4명을 포함, 지난 2주 동안에 40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카라치에서는 지금까지 전체주민 680명 가운데 약 20%가 이 병에 걸렸다.
앞서 카림 마시모프 카자흐 총리는 보건당국을 비롯해 국가경제부, 내무부, 국가안보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종합대책반을 현장에 급파하라고 지시했으나 상황은 더욱 악화하는 것으로 알려
병의 증세로는 신체마비, 방향 감각 및 기억상실 등을 동반한 졸음 등이다. 심한 경우 환각증세를 보이고 한번 잠들면 이틀 이상 깨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러시아 전문가 등 대규모 조사단이 현장과 환자들을 수차례 검사했지만, 아직 병의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아크몰라주 당국은 카라치 마을 주민의 집단이주를 서두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