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2014년 거센 남풍에 이어 2015년 극장가에는 ‘코믹한’ 여배우들이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그 주인공은 ‘워킹걸’ 조여정, ‘허삼관’ 하지원, ‘오늘의 연애’ 문채원이다.
가장 먼저 관객들을 찾는 사람은 코미디 영화 ‘워킹걸’로 돌아온 조여정이다. ‘워킹걸’은 하루아침에 회사에서 해고당한 커리어우먼 보희(조여정 분)와 폐업 일보 직전의 성인샵 CEO 난희(클라라 분)의 엉뚱하고 후끈한 동업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방자전’ ‘후궁: 제왕의 첩’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과감하고 섬세한 연기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온 조여정은 7일 개봉한 영화 ‘워킹걸’을 통해 파격적인 코믹연기를 선보였다. 일에 있어서는 완벽을 추구하는 워커홀릭이지만 집에서는 빵점자리 엄마이자 아내인 보희로 분해 색다른 연기를 선보이는 조여정은 그간의 단아하고 섹시한 이미지를 벗고, 숨겨놓았던 코믹 본능을 맘껏 뽐내며 남녀노소 공감 가는 캐릭터로 인상적인 열연을 펼친다.
조여정의 뒤를 이을 배우는 ‘허삼관’에서 마을의 절세 미녀인 허옥란 역으로 돌아온 하지원이다. 하지원은 영화 ‘해운대’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내 사랑 내 곁에’를 통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과 흥행성 모두를 입증한 여배우다. 하지원은 마을의 절세 미녀로 손꼽혔지만 결혼 후 세 아들을 키우면서 억척스럽게 변한 어머니 허옥란으로 분해 지금까지의 캐릭터와는 또 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다른 매력의 여배우는 ‘오늘의 연애’를 통해 인기 최고의 기상 캐스터 현우 역으로 스크린에 돌아온 문채원이다. 극중 현우는 대외적으로는 애교 많고 싹싹해 남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기상 캐스터이지만 18년 지기 준수 앞에서만은 잦은 폭력과 폭언, 술주정을 일삼는 반전 매력녀로 진정한 사랑을 어려워하는 인물이다. 문채원은 애매하게 여지만 주고 결정적일 때 발 빼는 여지녀 현우 역을 통해 기존의 단아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여정부터 하지원, 문채원까지 세 여배우들은 기존에 자신이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달리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 세 명의 배우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 관객들의 시선을 빼앗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워킹걸’은 7일 개봉했으며, ‘허삼관’ ‘오늘의 연애’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