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민정수석, 김영한 국회 운영위 출석 거부 “책임을 지고 사의 표하는 게 도리”

靑 민정수석, 김영한 국회 운영위 출석 거부 “책임을 지고 사의 표하는 게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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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 靑민정수석 비서관이 국회 운영위 출석을 거부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김 수석은 9일 오후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을 통해 “문건유출 사건 이후 보임해 사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본인의 출석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부각되는 것은 말 그대로 정치 공세”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 25년간 특별한 경우 외에는 민정수석이 국회에 출석하지 않는 것이 관행으로 정착돼 왔는데 정치공세에 굴복해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 출석하지 않겠다”며 “다만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민 대변인은 전했다.

↑ 靑 민정수석

이날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소집된 국회 운영위에서 여야가 김 수석의 출석에 대해 합의했다.

이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김 수석에게 출석을 지시했다. 김 수석은 “나는 국회에 가서 답변할 수 없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전해졌다.

청와대는 김 수석이 여야 합의사항과 김 실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며 인사권자인 박 대통령에게 김 수석의 해임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국회 운영위 답변을 통해 “사표를 받고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하겠다”며 “민정수석은 정무직이고 정무직은 해임하는게 최대의 문책 조치”라고 설명했다.

민 대변인도 공식 브리핑을 통해 “인사권자에게 해임을 건의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도 김 수석의 사의표명을 보고받았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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