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 화재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9시 25분께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대봉그린아파트에서 불이나 4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가운데 11명은 중상이다.
의정부동 대봉그린아파트 지상 1층에서 불이 났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오전 9시 27분이고, 소방당국은 6분 만인 33분에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불길은 삽시간에 건물 꼭대기 층인 10층으로 번지고 인접한 15층 아파트 2동으로 옮겨 붙어 피해 규모가 커졌다.
화재 발생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은 이 아파트 거주자 A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은 CCTV 판독결과 거주자 A씨가 화재 발생 직전 오토바이를 1층 주차장에 주차하고 올라갔고, 얼마 후 해당 오토바이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했다.
특히 CCTV에는 A씨가 오토바이 운전석은 1분 30여초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의정부 한 병원에 입원해있던 A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그가 해당 오토바이를 운전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지상 1층 우편함 부근에서에서 일어났다는 목격자 진술이 뒤늦게 나왔다.
이에 대해 경찰은 국방과학수사연구소와 합동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대봉그린아파트 주민들은 “불이 났을 때 화재경보나 대피 방송이 전혀 없었다” “잠을 자고 있는데 창문 밖에서 타는 소리가 들려 일어나보니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몇몇 주민들은 “화재 경보는 물론 스프링클러도 작동하지 않았다”며 “현관으로 연기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비로소 불이 난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의정부 화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의정부 화재, 더 이상 피해가 없기를” “의정부 화재, 원인이 무엇일까” “의정부 화재, 슬픕니다” “의정부 화재, 안타까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