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추상미가 MBN 토크쇼 MC로 안방에 복귀한다.
MBN 측은 신규 교양 프로그램 ‘아빠의 청춘-블루진’ 진행자로 연극, 영화, 배우, 감독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해 온 배우 추상미와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윤철을 낙점했다고 12일 밝혔다.
추상미는 ‘아빠의 청춘-블루진’을 통해 첫 메인 MC로 나선다. 그는 지난 2009년 SBS 드라마 ‘시티홀’을 끝으로 TV와 스크린 속 연기활동을 중단, 엄마이자 아내로 지내왔다.
틈틈이 연극 활동과 대학원에서 영화연출을 병행하며 영화감독의 꿈을 키워왔다. 단편영화 ‘분장실(2011년)’과 ‘영향 아래 여자(2013년)’는 부산국제영화제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추상미는 “아버지라는 단어는 내게 애틋하다. 내가 유년기일 때 아버지께서 워낙 일찍 돌아가셨다. 아버지를 존경하는 마음과 함께 늘 그리운 마음이 있다”며 “영화를 공부하면서 이 시대 아버지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많아졌다. 그러던 차에 섭외가 들어왔다”고 MC에 도전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의 아버지는 연극배우 고 추송웅(1941~1985)이다.
추상미는 이어 “연기할 때부터 감독의 꿈과 MC의 꿈이 있었다. 주제 넘는 말이지만 사회적 이슈가 된 내용과 발언 등을 심층적으로 파헤쳐 보는 ‘오프라윈프리쇼’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추상미는 각종 토크쇼 및 방송을 통해 입담을 검증 받았다. 무리 없이 ‘블루진’을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판단이다.
또 추상미는 “남자든 여자든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은 대화와 소통인 것 같다. ‘블루진’이 아버지들 마음을 대신 표현해주고 아버지들이 마음을 열고 사회, 가정, 가족과 소통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 시대 모든 아버지들을 응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블루진’에는 추상미, 이윤철을 비롯해 배우 노주현, 코미디언 최병서, 정신과 전문의 송수식 박사, 은퇴 설계 전문가 강창희 대표, 정연석 변호사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한편 ‘아빠의 청춘-블루진’은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을 응원한다는 취지에서 기획한
이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버지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는 시간을 가진다. 또 중년남성의 연륜이 묻어나는 지혜와 전문가들의 지식을 총동원해 ‘힐링’과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13일 오후 8시 4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