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황은희 기자] 배우 김수미가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에서 ‘영옥 언니’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MBC 주말극 강자로 우뚝 선 ‘전설의 마녀’에서 김수미는 감초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그가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한 덕에 웃음, 시청률 둘 다 ‘빵 터졌다’는 평을 얻었다.
‘전설의 마녀’ 제작발표회를 통해 주성우 PD는 “사실 김수미는 ‘전설의 마녀’에서 초반 5회 분량의 특별출연으로 극 중 여주인공들이 교도소라는 공간에 들어가게 되면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염려해 긴급 투입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수미는 특유의 맛깔 나는 연기로 보는 이에 배꼽을 잡게 하며 웃음 폭탄을 선사하고 있다. 그는 극중 그리 크지 않았던 비중을 등장하는 신마다 강한 존재감으로 발휘했다.
↑ 사진=전설의 마녀 캡처 |
현재 ‘전설의 마녀’가 중반을 넘은 시점에 그는 고두심의 친구 역에서, 나아가 고두심-박인환과 삼각관계를 형성해 고두심과 대립각을 세우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수미는 오는 3월 개봉하는 영화 ‘헬머니’에서 단독 주연으로 나선다. ‘헬머니’는 학교, 직장 등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크고 작은 시비들을 영혼이 담긴 맛깔스럽고 찰진 욕으로 풀어주며 눈물, 콧물 쏙 빼는 속풀이 19금 코미디로, 특이한 소재인 만큼 김수미의 전매특허 욕설과 맛깔난 애드리브가 관객들에게 어떤 웃음을 선사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급이 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김수미는 대체불가한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예순이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 짓게 만든다.
단 몇 회분의 특별출연으론 아쉬운, 자꾸 보고 싶어지는 그의 매력 넘치는 캐릭터는 강한 힘을 지니고 있다. ‘전설의 마녀’의 계속되는 ‘영옥 언니’의 활약과 ‘헬머니’에서 보여줄 욕쟁이 결정판의 김수미는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전설의 마녀’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은희 기자 fokejh@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