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안산 상록 경찰서는 “경찰특공대가 2시 30분경 옥상에서 인질극이 벌어진 주택의 창문을 깨고 투입해 4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질범이 불러달라고 요구했던 아내의 전 남편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의 굳은 정도로 볼 때 하루 전 숨졌던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 당시 집에는 숨진 전 남편의 큰 딸과 친구, 작은 딸 등 3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진 작은 딸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직장에 다니는 20대 아들은 집을 비운 상태였다.
경찰은 범인이 최근 아내와 불화를 겪다 불화의 원인이 아내의 전 남편이라고 판단해 범행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범인을 안산 상록경찰서로 압송해 조사 중이다.
앞서 안산상록경찰서는 13일 오전 9시 36분 A씨로부터 안산시 상록구 소재 자신이 거주하던 다세대주택 4층에서 남편 김모씨가 고교생 자녀 2명을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로 잡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김씨는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면서 '아내를 불러
이를 접한 네티즌은 “안산 인질범 검거, 어쩌다 이런 일이” “안산 인질범 검거, 무섭다 왜 사람을 죽이냐” “안산 인질범 검거, 피해자들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