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몽드드 유정환(35) 전 대표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1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오후 10시 55분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특가법상 도주차량·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무면허운전·절도 등의 혐의로 유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 씨는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서 벤틀리를 몰고 운전하던 중 차량 3대를 연이어 들이받고, 아반떼 차량을 훔쳐 달아난 뒤 금호터널에서 BMW 차량을 들이받았다. 또 피해 차량 여성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교통사고 과정에서 심각한 인명피해가 없었고, 폭행 당한 피해차주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혀 일단 유 씨를 석방했다.
하지만 유 씨는 이후 경찰의 출석 요구에 계속해서 불응, 사고 이후 귀가 하지 않고 서울 강남 일대 호텔 등을 전전했다. 경찰은 유씨가 잠적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삼성동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던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유씨의 약물 복용 가능성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듯한 흔적이 발견돼 수사를 하는 것”이라며 유씨의 소변과 머리카락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이에 유씨는 “처방전을 받아서 구입한 수면제를 과다복용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몽드드 물티슈는 국내 1위 업체로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유정환 전 대표가 2009년 론칭했다.
물티슈 유해물질 논란 당시 유일하게 살아남으며 신뢰도를 더욱 올렸고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최근 제조된 제품으로 1대1 교환해주는 무료 리콜
유 씨는 사건이 알려지자 대표직을 사임했지만 이 사건에 대해 비난 여론이 형성되면서 몽드드 물티슈에까지 후폭풍이 불어닥치며 회사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이날 몽드드를 접한 누리꾼들은 “몽드드, 왜이래” “몽드드, 말세다” “몽드드, 별 일이 다 생겨” “몽드드, 도벽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