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가 아카데미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영화예술 과학 아카데미(AMPAS)는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을 발표했다.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작품상과 남우주연상(브래들리 쿠퍼), 각본상, 편집상, 음향상, 음향편집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아메리칸 스나이퍼’를 통해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 브래들리 쿠퍼는 지난해 ‘아메리칸 허슬’로 남우조연상, 2013년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데 이어 3년 연속으로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끈다.
브래들리 쿠퍼는 영화의 모델이 된 크리스 카일의 텍사스 억양을 똑같이 따라 하기 위해 언어 지도를 받고 3개월 동안 쉬지 않고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 몸무게를 17kg이나 늘렸다. 실존 인물의 외모뿐 아니라 저격 기술, 인물의 내면까지 표현한 놀라운 열연으로 생애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는 찬사를 받고 있어 수상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공식 160명, 비공식 255명을 저격 사살해 미군사상 최다 저격 기록을 가진 미 해군 네이비 실 전설의 저격수 크리스 카일의 실화를 그린 영화로, ‘론 서바이버’ ‘허트로커’ 등 전쟁영화들을 제치고 최고 오프닝을 기록하고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작품들 중에서도 ‘밀리언 달러 베이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오프닝 관객수를 기록했다.
한편,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오는 2월22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