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커스는 흥겨운 음악 분위기와 평균 신장 184.5㎝에 어울리는 세련된 무대 의상으로 ‘패션돌’이란 닉네임을 시나브로 얻었다. 이후 의류 브랜드 광고모델 섭외가 줄을 잇고 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루커스를 눈 여겨 보던 패션 업계가 움직였다. 세 차례 지상파 복귀 무대가 공개되자마자 5~6개 의류 업체가 러브콜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캐주얼, 학생복, 정장 등 다양한 의류 업체들이 지면 광고 전속 모델을 제안해 와 선택을 신중하게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루커스는 지난주 KBS2 ‘뮤직뱅크’와 MBC ‘쇼!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에서 각각 다른 의상을 차례로 선보였다. ‘뮤직뱅크’에선 데님 상의에 슬랙스를 믹스매치한 어반 캐주얼로 나섰고, ‘음악중심’과 ‘인기가요’에선 섹시한 느낌의 흑백 수트를 차려입어 눈길을 끌었다.
데뷔곡 ‘기가막혀’ 때의 다소 거칠고 무거운 가죽 의상과 180도 달라진 변신이다. 약간의 패션 감각만 있으면 누구나 시도할 수 있을 만큼 비교적 실용적이고 대중적인 무대 의상 콘셉트다.
소속사 관계자는 "무대 뿐만 아니라 클럽 나들이 등 실생활에서도 거부감 없이 소화해낼 수 있는 일상의 ‘워너비 룩’에 가깝다. 그러한 점이 인기를 끈 것 같다"고 말했다.
루커스에 앞서 슈퍼주니너·에픽하이 의상을 담당했던 이경애 스타일리스트는 “‘브레이크 야’에선 거칠면서도 댄디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섹시한 ‘옴므파탈’ ‘도시남’ 이미지를 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리더 해원(24‧186㎝)을 비롯해 동현(24‧184㎝) 초이(22‧183㎝) 경진(23‧181㎝) 진완(20 ‧188㎝) 등 멤버 전원의 ‘옷발’이 워낙 근사해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음원사이트들을 통해 최근 공개된 ‘브레이크 야’는 풋내기 ‘여심 사냥꾼’의 결심을 담은 댄스곡이다. 상대가 철옹성처럼 단단하게 마음의 장벽을 쌓더라고 반드시 깨부수겠다(Break)는 내용의 노랫말이 재미있다. 카라, 걸스데이, 유키스 등의 노래를 작곡해 실력을 인정받은 젠틀맨(본명 장한)이 프로듀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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