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밀리SC(아이웨딩) 김태욱 대표가 중국 내 ‘짝퉁 아이웨딩’ 때문에 갖은 해프닝을 겪고 있다.
지난해 전지현 김수현 주연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모으면서 통큰 소비자 ‘요우커’의 출현으로 자연스레 웨딩시장에도 한류가 몰아쳤다. 이런 가운데 ‘짝퉁 아이웨딩’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웨딩은 2000년대부터 수많은 한류스타들의 결혼준비로 중국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2009년 오픈한 아이웨딩의 중국 사이트인 ‘아이웨딩차이나’ 사이트 내 웨딩상품, 트렌드, 웨딩정보 콘텐츠의 유용성과 완성도 높은 플랫폼이 널리 알려졌다. 이에 중국에선 결혼 전 '아이웨딩차이나' 사이트를 방문 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여겨졌다. 당연히 브랜드 선호도는 최정상이었다.
이후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소비계층인 바링허우(1980년대 이후 출생) 세대가 IT시스템 기반의 트렌디한 아이웨딩 웨딩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이용하게 되면서 중국에 상징적인 웨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렇듯 아이웨딩이 중국의 대표 웨딩 브랜드로 각광받자 중국의 웨딩컨설팅업체는 물론 수많은 스튜디오, 드레스, 헤어 메이크업 업체들이 기존의 브랜드를 버리고 아이웨딩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우후죽순 가짜 브랜드 ‘짝퉁 아이웨딩’이 생겨나기 시작했던 것.
실제로 2010년부터 중국에 등장한 ‘짝퉁 아이웨딩’으로 ㈜아이패밀리SC(아이웨딩)에서 일일이 법적 대응까지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거대한 중국 시장에서 생겨나는 가짜 브랜드를 막기엔 물리적으로 어려움이 따랐다. 100여 곳이 넘는 많은 가짜 브랜드가 생겨났고 현재 그 수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김태욱 대표는 여유롭다.
김 대표는 “웨딩서비스는 브랜드는 모방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웨딩상품, 유통과정, 서비스 완성도는 결코 쉽게 모방 할 수 없다. 가장 큰 이유는 웨딩은 휴대폰과 같이 일회성 판매로 끝나는 공산품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동안 이어지는 결혼준비 과정 속에 꾸준하게 관리 되어야 할 서비스 상품이기 때문에 ‘짝퉁 아이웨딩’에도 전혀 걱정이 없다”는 것.
한편, ㈜아이패밀리SC(아이웨딩)는 15년째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홍콩, 동남 아시아 등 국내외를 아우르는 웨딩 서비스 뿐 아니라 최근 패밀리 서비스확장을 통해 글로벌 패밀리 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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