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인턴기자] ‘하이드 지킬, 나’의 원작자 이충호가 ‘킬미, 힐미’를 “도둑질한 드라마”라고 저격했다.
수, 목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하이드 지킬, 나’와 MBC ‘킬미, 힐미’는 남자 주인공이 ‘다중인격’을 지닌 인물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논란이 된 바 있다.
배우 지성은 21일 서울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진행된 ‘킬미, 힐미’ 기자간담회에서 “안 좋은 뉴스가 계속 나와 흉흉하다.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발붙일 곳이 없어 보일 정도다. 재미로 드라마를 촬영하기보다 힘든 사람들을 위해 이바지 할 수 있다는 보람으로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웹툰 작가 이충호는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성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이런… 당당한 걸 보니, 아직 모르는구나. 곧 알려줄게. 본인이 도둑질한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단 사실을”이란 글을 남겼다.
앞서 이 작가는 두 드라마가 ‘다중인격’에 초점을 맞췄다는 기사에도 “‘다중인격장애를 겪는 남자의 인격(하이드)과 여자가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코미디’는 내가 2011년에 그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가 시작이다. 사회현상으로 포장하지마라. 그저 아이디어 도둑질일 뿐이다”라고 전했다.
‘킬미, 힐미’에서 지성은 해리성 인격장애가 있는 차도현 역을, ‘하이드 지킬, 나’에서 현빈은 이중인격인 구서진 역으로 등장한다.
이를 접한 ‘킬미힐미’ 측은 “진수완 작가는 오래 전부터 대본을 2부까지 탈고하고 ‘킬미힐미’를 준비해왔다. 드라마는 작년 1월 론칭했다. 이후 가을쯤 ‘하이드지킬 나’라는 드라마가 나온다고 들었다. 그때 원작 웹툰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
이날 하이드 지킬, 나를 접한 누리꾼들은 “하이드 지킬, 나, 다중인격 드라마가 한 두 개냐” “하이드 지킬, 나, 어떤 인격과 이루어지나” “하이드 지킬, 나, 킬미힐미랑 비슷해보이긴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