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주최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태티서 멤버로서 서울가요대상 시상식 무대에 오른 태연이 '할라' 공연 후 퇴장 도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한 것과 관련해 태연과 멤버, 소속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무대에 설치된 리프트가 급하게 내려가면서 발생한 사고다. 제작사 스태프간 사인이 맞지 않아 전체 1.8m 높이인 무대에서 리프트가 1m 가량 먼저 내려가 있던 상태였고, 퇴장하던 태연이 발을 헛디뎌 리프트가 내려간 공간에 빠진 것"이라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주최 측은 이어 "이를 발견한 태티서 멤버와 댄서들이 태연을 무대로 다시 끌어 올렸고 '행사가 지연돼 서둘러 진행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생겼다'는 것이 무대팀의 해명"이라고 덧붙였다.
주최 측은 "SM엔터테인먼트에 연락을 취해 정중히 사과하고 후속 조치가 필요한 경우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며 "행사 안전에 대해 여러 차례 안전교육과 리허설을 진행하는 등 노력했음에도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해 태연과 멤버, 소속사,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앞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태연이 사고 직후 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허리 근육이 놀란 상태라는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큰 부상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태연의 몸 상태를 점검해 무리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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