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오류 확산, BC카드에 이어 삼성·하나카드까지 ‘충격’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지승훈 인턴기자]
연말정산 오류 확산
BC카드에 이어 삼성카드와 하나카드에서도 국세청에 연말정산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신용카드 대중교통 사용분이 대거 누락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관계자에 따르면 BC카드의 대중교통 사용금액 누락과 비슷한 사례가 삼성카드와 하나카드에서도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관계자는 “BC카드 사례 이후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도 자체 점검을 했다”면서 “그결과 회원들이 사용한 대중교통 사용액이 별도 구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카드가 48만 명, 174억 원의 사용금액이 누락됐고 하나카드가 52만 명, 172억 원의 대중교통 이용액이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삼성카드는 SK텔레콤에서 포인트 연계할부 서비스를 활용해 통신단말기를 구매한 금액도 국세청에 통보되지 않아 지난해 12만 명의 416억 원이 누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카드 한 관계자는 “지난해 미 반영된 소득공제 대상금액은 정정해 26일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 일괄 반영했다”면서 “대상 고객에 대해서는 삼성카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리고,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2013년 미 반영된 소득공제 대상금액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해당 고객에게 알려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 BC카드는 신용카드 사용내역에서 대중교통 사용금액 중 6개 고속버스 가맹점 사용액을 카드 사용액에 그대로 포함해 국세청에 제출했다. 이로 인해 총 650억 원에 달하는 170만 명의 대중교통비가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서 제대로 분류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연말정산 오류 확산 어떻게 되는 거야” “연말정산 오류 확산 아 진짜 왜이러냐 정말” “연말정산 오류 확산 잘 좀 처리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