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제12회 한국대중음악상’이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언론진흥재단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제12회 한국대중음악 시상식’ 후보발표 기자회견이 진행된 가운데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신인 종합 4개 부문을 비롯, 26개 세부 부문 후보자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이날 후보에서 눈길을 끈 것은 아이돌의 비율이 현저히 작아진 것이었다. 인피니트가 ‘시즌2’로 댄스&일렉트로닉-음반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며, 박재범, 태양 그리고 핫펠트가 최우수 팝, 최우수 알앤비&소울 부문에 포함됐다.
김윤하 선정위원은 “장르 분야 후보에서 아이돌이 줄고 인디뮤지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현상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아이돌 시장의 거품이 가라앉았다고 볼 수도 있고 정체가 왔다고 분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빅뱅의 태양과 박재범은 아이돌 신이 아니라 뮤지션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강일권 선정위원은 “대한민국의 음악 채널을 살펴보면, 음악이 제한적으로 노출된다. 일명 케이팝(K-POP)이라고 불리는 아이돌 음악에 한정돼 있다. 아이돌 음악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를 통해 노출되는 음악들이 일반 댄스와 팝 부문에 한정돼 있다”면서 “‘한국대중음악상’은 모든 장르는 껴안고자했다. 다양한 분야의 선정위원들이 전문적으로 심사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대중음악 시상식’ 보다 질 높은 시상식 개최를 위해 펀딩을 받는다. 목표금액 300만원으로, 해당 비용은 모두 무대 설비에 사용된다. 2만원 이상 후원하면 시상식에 참여할 수 있다.
‘한국대중음악 시상식’은 대중음악이 상업적인 매체가 아니라 하나의 예술로 인식하고자 하는 상이다. 대중음악 관련 여러 전문가들이 모여서 결정되며, 올해는 종합 4개 분야와 26개 세부부문을 시상한다. 특히 올해는 포크 음악과 앨범 부문이 새로 생겨났다. 각 후보작 상세소개는 한국대중음악상 홈페이지(http://koreanmusicaward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12회 한국대중음악 시상식’은 이번 KT&G와 (재)마포문화재단의 도움으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오는 26일 오후 7시 개최된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