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단 다섯 곡이지만, 폭발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작년 뮤지컬 ‘위키드’로 신성(新星)이라는 수식어를 단 박혜나는 소울이 넘쳤고, 오디션 당시 외국 스태프들까지 눈물을 흘리게 했다고 알려진 최현선은 깊은 목소리로 무대를 메웠다.
뿐만 아니라 박은미, 난아는 소울을 가득 품을 곡을 완성해 눈을 뗄 수 없는 쇼케이스 현장을 만들었다. 특히 유지는 아이돌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무대를 만들어 ‘뮤지컬돌’로서의 앞으로의 기대를 높였다.
2일 오후 뮤지컬 ‘드림걸즈’ 쇼케이스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열렸다. 이날 ‘무브’(‘Move’), ‘앤드 아임 텔링 유 아임 낫 고잉’(And I'm Telling You Not Going), ‘페이크 유어 웨이 투 더 탑’(‘Fake Your Way to the Top’), ‘드림걸즈’(‘Dreamgils’), ‘리슨’(‘Listen’)의 무대가 공개됐다.
↑ 사진= 정일구 기자 |
무대에 하이라이트 시연에 앞서 프로듀서 신춘수, 연출과 안무를 맡은 데이비드 스완, 음악 감독 원미솔과 출연배우 박혜나, 김도현, 최현선, 김준현, 윤공주, 난아, 베스티 유지 등이 자리해 질의 응답시간이 열렸다. 이날 차지연은 건강상의 문제로 불참했다.
이날 신춘수 프로듀서, 연출과 안무를 맡은 데이비드 스완, 원미솔 음악감독이 강조한 것은 ‘흡입력’이었다. 신춘수는 제작의도에 대한 질문에 “2009년에 오른 적 있는데 아쉬움이 있었다. 다시 무대에 오르기까지 6년이 걸렸다”며 “드라마의 깊이와 캐릭터의 생동감을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보석 같은 배우들과 2009년보다 완성도 높고 흡입력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하며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 사진= 정일구 기자 |
원미솔은 “흥미 있는 작품인만큼 음악의 힘이 큰 작품이다. 데이비드가 말한 것처럼 ‘흡입력’에 중점을 뒀다”며 “음악 역시 드라마틱해졌다. 서양의 것을 따르기 보다는 공감을 자아낼 수 있도록 했다”고 넘버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뮤지컬 ‘드림걸즈’는 오는 2월26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에피 화이트 역은 차지연, 박혜나, 최현선, 디나존스 역은 윤공주, 박은미, 유지, 커티스 테일러 주니어 역은 김도현, 김준현, 제임스 썬더 얼리 역 최민철, 박은석, 로렐 로빈슨은 난아, 씨씨 화이트 역은 이승원, 유승엽, 마티 역에 이종문이 미쉘 모리스는 강웅곤이 맡는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 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