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
가수 서수남이 본업과 오랜 꿈 사이에서 고민에 빠진 후배 가수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해 눈길을 끈다.
4일 방송되는 MBN 지혜의 한 수, ‘회초리’(이하 회초리)에는 번듯한 공기업을 그만두고 어릴 적 꿈인 ‘가수가 되고 싶다’는 아마추어 가수 조하도와 그를 반대하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된다. 현재 KTX 승무원으로 일하는 남편이 안정적인 삶을 포기하고 자신의 꿈만 쫓으려 하자 이를 반대하는 아내가 부모님과 같은 회초리 군단의 조언을 얻기 위해 ‘회초리’의 문을 두드린 것.
이에 서수남은 “나 역시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혔었다”며, “어머니께서 ‘가수는 나이 들어서 깡통 차는 직업’이라고 하시면서 크게 반대를 하셨다. 하지만 결국 부모님의 뜻을 어기고 가수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조하도를 보니 2집까지 앨범을 냈고 이미 취미로 노래를 하는 게 아닌 것 같다. 투잡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노래를 들어보고 싶다”며 관심을 보였다.
이와 같은 서수남의 요청에 조하도의 무대가 이어졌고, 매의 눈으로 그를 지켜보던 서수남은 “아마추어 가수들이 방송무대에 서면 떨기 마련인데 강심장인 것 같다. 전혀 떨지 않는다. 목소리 톤도 좋고 저 정도는 프로 가수 수준”이라고 평가해 반대의 뜻을 내비친 아내를 서운케 했다.
또 서수남은 “무대를 통해 그간 남편의 집념과 행동이 어느 정도였을지 짐작이 간다. 재능에 집념이 더해지면 어느 누구도 그를 말릴 수 없다. 하지만 가수로써 금석 같은 곡을 만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앞으로의 가수 활동을 위해 준비하는 기간으로 생각하고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선배가수로써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이날 방송에는 각종 가요제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아온 ‘아마추어 가수’ 조하
이밖에 황혼육아로 고통 받는 친정어머니의 사연과 재혼가정을 꾸린 개그맨 나도야의 마음으로 품은 큰딸에게 투명인간 취급 받게 된 사연 등이 공개된다. 4일 수요일 밤 11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