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김창완 밴드가 코리안 록의 진수를 보여줬다.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에서 김창완 밴드의 새 앨범 ‘용서’ 발매 출시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대한민국 대표 록그룹 산울림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있는 김창완 밴드는 새 앨범 ‘용서’를 출시했다. ‘용서’라는 타이틀 속에 희망과 소통의 메시지를 담아내고자 했다.
↑ 사진=이현지 기자 |
이날 김창완 밴드는 라이브로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중2’ ‘용서’를 열창했다. ‘내 마음의 주단을 깔고’는 잠비나이와 함께 무대를 꾸며 록과 국악의 절묘한 만남을 보여줬다.
김창완은 “‘내 마음의 주단을 깔고’는 내재되어 있던 미래지향적이 면모로 접근을 한 곡이다. 계속 리메이크를 한 이유는 이 안에서 코리안 록을 발견하고자 하는 방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데뷔 당시부터 한국 록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산울림 초창기엔 아리랑을 섞기도 했는데 미흡하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국악과의 조화를 통해서 한국 록의 정체성을 조금이나마 찾아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코리아 대표 록밴드답게 김창완은 이번 앨범에서 사회적 문제에도 관심을 보였다. 사회 현상으로도 불리는 중2병을 가지고 ‘중2’라는 노래를 만들었다. 세월호 사태와 연관된 ‘노란 리본’이라는 곡도 있다. 전체적으로 노래를 통해 소통의 흔적이 엿보였다.
김창완은 “사회적 메시지나 노래로 담을 수 있는 것들을 비교적 성실히 담았다. 이전엔 청춘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엔 내려놨다. 내 나이에 맞는 옷을 입겠다는 생각으로 그래서 더 무거워졌다. ‘중2’라는 곡에서 나의 의도가 선명하게 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김창완 밴드는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에서, 오는 3월21일에 홍대 상상마당, 3월28일엔 춘천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