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영국의 4인조 밴드 배드핑거(피트 햄, 톰 에반스, 마이크 기빈스, 조이 몰란드) 이야기를 다뤘다. 당시 유명 음악잡지 롤링스톤즈는 배드핑거를 두고 “제2의 비틀즈”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1970년 비틀즈가 해체하자 비틀즈 팬들은 비난의 화살을 배드핑거에게 쏘아댔다. 그들의 분노와 상처를 배드핑거에게 푼 것이다.
배드핑거는 아랑곳하지 않고 2집을 준비했다. 멤버 피트 햄과 톰 에반스는 합심해 ‘위드아웃 유’를 만들었으나 2집 앨범은 ‘비틀즈 아류’라는 비난 속에 처절히 실패했다.
어느 날 ‘위드아웃 유’ 리메이크 판권을 사고 싶다는 사람이 등장했다. 이 인문은 미국 싱어
해리 닐슨의 손을 거쳐 재탄생한 ‘위드아웃 유’ 리메이크 곡은 빌보드 차트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그해 최고의 인기곡이 됐다.
결국 곡을 만든 피트 햄과 톰 에반스는 자살했다. 이들은 실패에 연연치 않고 음악 활동을 계속했으나 관객으로부터 외면 받는 쓸쓸함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