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규는 지난 2013년 종합편성채널 ‘연예 특종’에 출연했을 당시 자신의 지병을 언급했다.
임영규는 “2년 만에 165억 원을 날렸다. 이후 술 없이는 하루도 잠을 이룰 수 없어 알코올성 치매에 걸렸다”면서 “그 때문에 폭행 시비에도 휘말렸다. 생활고로 모텔, 여관, 찜질방을 전전하다 자살까지 생각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임영규는 “남한테 시비도 걸고, 내가 한 행동도 기억 못 했다. 그래서 1년 동안 병원에 다녔다”며 “술 먹고 자다 깨보면 파출소에 가 있어 ‘여기 왜 왔을까?’ 그것도 기억을 못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서초경찰서는 8일 임영규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정식 구속했다. 임영규는 지난 5일 오전 3시쯤 강남구 서초동의 한 술집에서 200만원 상당의 술을 마신 뒤 술값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로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임영규는 출동한 경찰관과 실랑이 도중 주먹을 휘둘러 경찰관의 안경을
임씨는 작년 10월에도 서울 청담동의 한 실내포장마차에서 술에 취해 다른 손님과 다투던 중 욕설을 하고 술병을 바닥에 던져 깨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택시 무임승차를 하는가 하면 2008년에는 상해죄로 역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는 등 전과 9범 경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