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기업 의미가 화제다.
좀비기업은 회생할 가능성이 없음에도 정부 또는 채권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연명하는 기업을 영어에서 ‘되살아난 시체’를 뜻하는 ‘좀비(zombie)’에 빗대어 부르는 말이다.
시장원리에 따라 퇴출돼야 할 좀비기업이 정부나 채권단의 지원금을 축냄으로써 정작 도움이 필요한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게 지원돼야 할 자금은 그만큼 줄어들게 돼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
한국의 경우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한 기업의 줄도산을 막기 위하여 정부는 회생 가능성이 없는 중소기업에까지 일괄적으로 긴급자금을 지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해 11월 ‘부실기업 구조조정 지연의 부정적 파급효과’ 보고서에서 금융지원을 통해 연명하는 좀비기업의 자산 비중이 전체 기업의 15.6%로 3년 전보다 2.6%포인트 늘었다고 밝혔다.
KDI는 좀비기업을 이자보상비율이 1 미만인 동시에 만기연장 혹은 이자보조 등 금융지원을 받은 기업으로 봤다.
또한 이자보조에 의해 재무제표상 이자보상비율이 1 이상이지만 최저이자비용을 적용할 경우 1 미만으로 하락하는 기업도 좀비기업으로 규정했다.
좀비기업은 금융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게 된 기타운송장비(조선업 등)와 건설업에서 크게 늘었다.
기타운송장비의 좀비기업 비중은 2010년 7.1%에서 26.2%, 건설업은 같은 기간 2
좀비기업이 늘어난 원인은 금융권이 잠재 부실기업에 보수적인 잣대를 들이대기보다는 이자 지급이나 대출만기 연장 등에 치중했기 때문으로 보고서는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좀비기업 의미, 정말 좀비네” “좀비기업 의미, 정책이 잘 마련돼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