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연예인들의 가상 결혼 생활을 그리는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4’(이하 ‘우결4’) 출연 커플들의 열애설이 연이어 터지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과연 계속되는 열애설 악재 속 ‘우결4’의 수난시대는 막을 내릴 수 있을까.
9일 배우 손호준과 김소은의 열애설이 제기됐다. 한 매체가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손호준과 김소은이 지난달 말부터 자주 만나 함께 시간을 보냈다. 특히 김소은 어머니가 통증 치료를 위해 한 병원에 입원한 뒤부터 서로 향한 마음이 더욱 커졌다”며 열애사실을 전한 것이다.
손호준과 김소은의 열애설이 알려지자마자 여론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열애설의 당사자인 김소은이 ‘우결4’에서 배우 송재림과 함께 가상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출연자이기 때문이다.
이후 손호준의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와 김소은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둘의 열애사실을 적극 부인하며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됐을 뿐 사귀는 사이는 절대 아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 같은 열애 부인에도 ‘우결4’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홍종현에 이어 올해만 벌써 두 번째 벌어진 열애설이기 때문이다. ‘우결4’는 김소은의 열애설에 앞서 지난 1월 홍종현이 애프터스쿨의 나나와 열애 중이라고 벌어지면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열애설이 나자마자 양측 소속사 모두 열애에 대해 적극 부인했지만,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여론은 홍종현의 열애설이 파트너인 유라에 대한 예의에서 어긋나는 일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청춘남녀의 가상 결혼생활을 보여주면서 연애심리를 자극해 재미를 선사하는 ‘우결’은 프로그램의 성격으로 인해 출연진들의 열애설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결’의 출연진이 열애설에 휩싸일 경우 출연했던 연예인은 물론 프로그램의 진정성까지 위협 받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을 가장 잘 보여줬던 예는 바로 오연서-이준의 사례였다. ‘우결’에서 이준과 함께 가상결혼을 이어왔던 오연서는 이후 같은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추었던 이장우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오연서는 열애설은 인정했다가 곧이어 부인했는데, 한 번 터진 부정적인 여론은 쉽사리 봉합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장우와 오연서, 그리고 이준은 삼각관계 아닌 삼각관계에 휩싸이게 됐고, 결국 이는 ‘우결’의 하차로 이어졌다.
현재 ‘우결4’는 출연진들의 잇따른 열애설로 인해 수난시대를 겪고 있다. 출연중인 세 커플 중, 열애설이 불거지지 않은 커플은 가수 홍진영과 배우 남궁민 밖에 남지 않았다. 계속되는 출연진들의 열애설에 시청자들은 “결국 방송에서 보여주었던 모든 모습은 모두 연기였고 연출”이라며 “대본대로 따라 하는 모습에 열광했던 것이 씁쓸하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소은과 송재림 커플은 과연 ‘우결’의 수난시대를 극복하고 다시금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김소은-송재림 커플의 향후 움직임에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